2017년 초 겨울 회사 동료 한명이 책 한권과 함께 유투브 채널을 추천해줬다.
그당시 나는 워킹홀리데이에 가기 위해 열심히(?) 영어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였다.
제목이 "완벽한 공부법"이라니... 지금 내 상황에 너무나 필요한 책이구나 하는 마음에 바로 구입했다.
평소 자기계발서는 너무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소리가 많아서 싫어했는데
이 책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 과학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들면서 주장하기 때문에
내가 싫어하던 그런 자기계발서와는 전혀 다른 책이었다.
하지만 30년 가까이 지녀왔던 습관을 한 순간에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.
무려 책을 2번 읽고 팟캐스트를 들으며 활활 불타던 내 의욕은 금새 시들어갔다.
이후 워홀에 가기 위해 회사를 관두고 영어공부를 하다가
이러저러한 이유로 워홀 가는 것을 포기하고 어영부영 살고 있었다.
유투브를 하다가 심심해서 체인지 그라운드의 영상을 하나둘씩 보기 시작했다.
이 책의 좋은 점은 책 자체 내용이 주옥 같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유튜브를 통해 한번 더 책에 대해
상기시켜주고 더 다양한 예시를 들어주시면서 독자들이 책을 더 잘 소화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.
신박사님과 고작가님의 뼈때리는 내용과 내 여유시간이 만나니 자기반성이 폭발하기 시작했다.
정말로 내 메타인지가 낮았구나... 내가 공부해야되는 이유도 몰랐고 제대로 해본 적도 없구나...
내가 염세주의에 정말 찌든 사람이구나... 등등
진지하게 내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.
물론 나는 아직도 백수고 다른 분들처럼 눈에 보이는 성과는 내지 못했다.
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기본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. 학생 때는 도서관 가서 정말 3시간 있기도
힘들었는데 요즘 5시간은 기본으로 채우고 온다. 그리고 이건 말하기 창피한 얘기인데
2017년 연말에 2018년도 목표는 세우지 않았었다 그 이유가 맨날 영어, 다이어트, 공부 이건데
새해결심 세워봐야 어차피 못 이룰건데 기분만 상하지^^ 이러고 2018년도를 맞이했었다ㅠㅠ
이번엔 친구들에게 만나서 같이 새해계획 세우자고 제안해서 A4 용지에 각자 새혜계획을 쓰면서
대화하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.
아직도 낮은 메타인지를 더 높이기 위해 작은 수첩을 사서 쓰고 다녔는데
이번에 데일리 리포트를 제대로 쓸 수 있는 폴라리스 다이어리가 나와서 그것도 구입했다.
마지막으로 다이어리 샀던게 고등학생 때였는데 이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다.
젖은 장작같은 제 열정에 불을 지펴주시는 신박사님 고작가님 항상 감사합니다.
우리 모두 졸꾸하며 제대로 공부합시다!